
1. 트럼프 대통령 연설과 시장의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향후 2~3주간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는 경고였죠.
문제는 종전 타임라인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언제 끝나느냐”에 대한 답이 없으니, 시장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는 즉각적이었습니다.
- 장 초반 주요 지수 1.3~1.7% 급락
- 국제 유가(WTI) 장중 배럴당 113달러 돌파
- 투자 심리 급격히 위축
연설 하나가 시장 전체를 흔든 하루였습니다.
2.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이슈와 시장의 반등
분위기가 바뀐 건 뜻밖의 뉴스 때문이었습니다. 이란이 오만과 협의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프로토콜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입니다.
시장은 이를 이렇게 읽었습니다.
“해협이 다시 열릴 수도 있겠다.”
그 기대감만으로도 증시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은 냉정했습니다.
- 이건 전쟁 이후를 위한 계획이지, 지금 당장의 해결책이 아니다
- GCC 국가들의 반대로 실현 가능성도 낮다
- 시장의 반등은 다소 섣부른 기대감에 기댄 것일 수 있다
희망을 산 시장, 하지만 현실은 아직 멀리 있습니다.
3. 고용 지표 및 경제 데이터
혼란스러운 시장 속에서도 경제 기초 체력은 탄탄했습니다.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0만 2천 건
-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조
다음 날 발표될 3월 고용 보고서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월가는 일자리 증가 폭이 6만~7만 개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정학 리스크와 별개로, 미국 경제의 기본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4. 테슬라 급락 및 기업 이슈
이날 가장 뚜렷한 하락을 보인 종목은 단연 테슬라였습니다.
1분기 실적 성적표가 공개됐는데,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 시장 예상치: 36만 9천 대
- 실제 인도량: 35만 8천 대 (약 1만 1천 대 미달)
- 주가 하락폭: -5.42%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경쟁 심화, 브랜드 이미지 논란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5. 월가의 불안과 향후 전망
그럼에도 시장이 버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사코의 추억’ 입니다.
1년 전, 관세 이슈로 급락했던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던 경험. 그 기억이 투자자들을 붙잡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시장은 다시 튄다. 그 순간을 놓치면 안 된다.”
이 심리가 지금 월가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한편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 긍정적 시각: IT·에너지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중
- 우려스러운 시각: 지정학 갈등 장기화 시 기업 펀더멘털 타격 불가피
낙관과 불안이 공존하는 지금, 월가는 매우 예민한 균형 위에 서 있습니다.
결론
시장은 전쟁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등 기회’를 노리며 버티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테슬라 실적 쇼크, 고용 지표, 트럼프의 한마디까지. 지금 월가는 수많은 변수를 동시에 소화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